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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수 엘리아스 단기 대체용
국내 리그 역대 7번째 일본 선수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밟는 1호 선수가 됐다.

SSG 랜더스는 22일 "엘리아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7경기에 나선 엘리아스(2승 3패 평균자책점 4.73)는 지난 12일 KIA전 선발 등판을 끝으로 좌측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그 기간 동안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전엔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 그 선수와 계약을 해지해야만 새 선수를 뽑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교체 없이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부상 회복 기간에만 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라카와는 2011년 삼성에서 활약한 가도쿠라 겐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7번째 KBO리그 소속 일본인 선수가 됐다. 엘리아스가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약 6주간 총액 180만엔(약 1570만원)을 받는다. 올 시즌 일본 독립리그 6경기에 나와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시속 150km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시라카와는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영광"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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