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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美 진출 지연… 日 등 글로벌 후발 업체 대규모 투자계획 잇따라

    이영관 기자

    발행일 : 2024.05.18 / 경제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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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가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4배인 100%로 올리겠다고 지난 14일 발표하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관련 투자가 주춤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전기차 세계 2위이자 중국 1위 업체인 비야디(BYD) 등 값싼 중국 전기차의 미국 진출이 지연되는 틈을 타 전기차 후발 업체들이 선두 그룹과 간극을 줄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일본 2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전환 등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후발 주자인 혼다는 지금까지 이 분야에 5조엔(약 4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입장이었는데, 금액을 두 배로 늘린 것이다. 공장 신설 등을 포함한 차량 제작에 6조엔(약 5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각각 2조엔(약 17조4000억원)이 책정됐다. 여기엔 지난달 발표한 캐나다 전기차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액 110억달러(약 14조9000억원)도 포함됐다.

    중국 공장 문을 닫고 지난 몇 년 사이 탈중국에 앞장섰던 스텔란티스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와 손을 잡았다. 스텔란티스가 립모터 지분 21%를 16억달러(약 2조1700억원)에 사들인 뒤, 자동차 생산 회사인 립모터인터내셔널을 함께 설립했다. 중국 전기차 기술에 스텔란티스의 자동차 유통망을 결합하려는 시도다.

    카를로스 타브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시장은 중국산 제품 접근이 매우 제한돼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아니지만, 유럽은 합리적으로 시장을 개방하고 있어 다양한 접근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립모터 인터내셔널은 앞으로 3년간 매년 새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유럽 9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 4분기에는 인도·남미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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