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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텐프로 가서 "茶 마셨다"는 김호중, 고위 전관 변호사 선임

    강지은 기자 김보경 기자

    발행일 : 2024.05.18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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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관 前 검찰총장 대행이 변호인
    강남署, 趙변호사 선임 부인 거짓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사진)씨의 '음주 뺑소니' 의혹과 관련, 경찰은 김씨가 실제 유흥업소 등에서 술을 마셨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 측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씨 측은 경찰에 "술잔에 입만 댔지만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은 마시지 않았다" "술 대신 17차(茶)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방문한 곳은 이른바 '텐프로' 계열의 회원제 업소였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유흥업소에서 대리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가 다시 나와 직접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유흥업소에서 김씨와 함께 있었던 남성 유명 가수 등과 업소 관계자 등을 소환했고 업소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조사 중이다. 그러나 김씨가 이미 뺑소니 현장에서 도주한 뒤 17시간이 지나 음주 측정을 받아 '음성'을 받은 상황이라 음주 운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또 김씨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뺑소니 현장에서 도주한 뒤 자택이 아니라 경기도 호텔로 향했고, 이 호텔이 매니저 이름으로 예약됐던 정황도 조사 중이다.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게는 증거 인멸, 범인 도피 교사,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그럼에도 김씨는 18~19일 경남 창원 공연을 강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 측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59)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조 변호사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16일 강남서에 다른 변호사 한 명과 함께 선임계를 제출했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변론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변호인으로서 (김호중씨가)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변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 강남서는 조 변호사가 직접 선임 사실을 밝혔음에도 이를 부인해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변호사는 34회 사법시험 합격 후 27년간 검사로 활동했다. 노무현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을 지냈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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