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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토크 콘서트 등 행사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학인을 기리는 문학제를 9일부터 이틀간 연다. 2001년부터 매년 열린 행사. 올해는 강신재, 박양균, 박화목, 신동집, 차범석, 최일수 등 6명이 선정됐다.

소설 '젊은 느티나무'를 쓴 강신재(1924~2001) 소설가는 세련된 문체로 여성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렸다. 차범석(1924~2006) 극작가는 희곡 '산불'을 비롯해 한국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를 썼고, 박화목(1924~2005) 시인 겸 아동문학가는 동요 '과수원 길', 가곡 '보리밭'의 가사를 썼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시선, 사랑과 존재의 발견'이다. 기획위원장 고봉준 경희대 교수는 "기존 1950년대 전후 문학의 특징과는 결을 달리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선'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했다.

그간 학술 행사 성격이 강했던 심포지엄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바꿨다. 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진행한다. 김유담 소설가, 황인찬 시인 등이 참석하고 박혜미 뮤지컬 배우가 '산불'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의 주제가를 부른다. 10일에는 마포구 진부책방에서 탄생 100주년 문인의 작품을 읽는 '백년동안의 낭독' 행사를 연다. 권민경·박참새 시인 등이 시를 읽고, 가수 전유동이 시를 곡으로 연주한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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