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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국내 대표 섬유 기업인 효성은 그동안 쌓아온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안정적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이면서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13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신축성 있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 관계자는 "바이오 스판덱스는 거의 모든 의류에 포함되는 스판덱스의 원료부터 자연 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면서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고, 줄어든 탄소세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가진 차세대 친환경 섬유"라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역시 세계 시장점유율 4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타이어 절반가량에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가 들어가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국내기업 최초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인 '탄섬'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독일, 미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는 네 번째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로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최근에는 철보다 강도가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 'H3065(T-1000급)' 탄소섬유를 개발하기도 했다.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우주발사체의 알루미늄 등 기존 소재와 비교해 훨씬 가벼우면서도 높은 탄성과 강도를 지녀 발사체의 무게를 최대한 덜면서 높은 하중을 견디고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 기고자 :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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