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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s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핵심 계열사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가 '연내(年內) 전구체 양산'이란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며 달려가고 있다. 한국전구체는 고려아연과 LG화학이 지난 2022년 8월 2000억원을 투자해 조인트벤처(JV)로 설립한 회사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 중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국산화가 목표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인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선행 물질로 이차전지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한국전구체는 지난 3월 연산 2만t 규모 생산 공장을 울산에 완공하고, 시험 가동 2주 만에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LG화학이 가진 기술력의 조합으로 단기간에 전구체의 특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내는 등 품질력까지 확보하면서 연내 양산이란 목표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전구체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LG화학 사이 기술 노하우를 접목시켜 전구체 제조와 리사이클 관련 혁신 공정 개발에 매진해 왔다. 특히 해외 기업 기술 제휴가 아닌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순수 국내 기업 간 협력이다. 합작 법인은 켐코로부터 황산 니켈을 공급받아 전구체와 부가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앞으로 리사이클 공정도 연산 6000t까지 확보할 예정이다.업계에선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이차전지 핵심 소재 전구체의 국산화와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앞으로 국내를 넘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나 EU(유럽연합)의 CRMA(핵심원자재법) 등 외부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전구체 관계자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LG화학 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확대와 판매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관련 인증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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