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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지난 3월 롯데정보통신은 창립 28주년 만에 사명을 변경했다. 새 사명은 '롯데이노베이트'.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25일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2021년부터 '고객의 비즈니스 전환을 리딩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했다. 기존 IT 사업 영역을 넘어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한 것. 이에 '역동적인 혁신'의 의미를 강조하고자 동사 형태의 단어를 활용, 새 사명을 롯데이노베이트로 정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를 롯데 전 그룹사에 적용했다. 연내 개인 비서 수준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리온' 론칭을 통해 롯데그룹의 식품·유통·화학·건설·제조·관광 등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빅데이터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다른 신사업으로는 메타버스인 '칼리버스'가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칼리버스는 지난 1월 CES 2024에 참여해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론칭했다. 칼리버스는 메타버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가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초현실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HMD뿐만 아니라 3D모니터, PC, 모바일 등 대부분의 디바이스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해 사용자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자회사인 이브이시스(EVSIS)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도 주력 신사업 중 하나다. 이브이시스는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설계·제조부터 충전 플랫폼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기차 충전산업의 전체 벨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인 셈. 국내 전기차 충전기 공급 시장에서도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그룹 E-pit 충전소 독점 공급, 환경부 충전기 설치 등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새롭게 진출한 다른 사업 스마트팜이 있기 때문.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월 스마트팜 플랫폼 '도시의 푸른농장'을 론칭했다. 누구나 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농장의 설계·구축·운영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심에서도 농장 운영이 가능한 만큼 투잡을 원하거나 귀농을 꿈꾸는 이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의 푸른농장 플랫폼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화 원격 시스템을 제공한다. 스마트팜 소유자는 웹, 앱을 통해 원격으로 편리하게 실시간 모니터링과 관리를 할 수 있다. 기고자 : 현기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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