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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LS일렉트릭은 송전·변전·배전 등 전력의 모든 이동 과정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LS일렉트릭에게 최근 세계적인 전력설비 수요 확대는 호재 중에서도 호재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시장뿐만 아니라 송전망에 대한 변압기 대규모 교체 시기 등이 맞물려 전력 기자재 관련 기업들이 초 호황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최근 2~3년 동안은 발전소로부터 고객까지 이어지는 송전기기 발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련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질 배전기기 시장 호황은 송변전은 물론 배전 분야까지 아우르는 LS일렉트릭에게 기회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배전 시장은 송전 시장의 2~3배 큰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특히 북미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약 6배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현재 초고압 호황보다 몇 배 더 큰 '배전 호황'이 기대된다. 발전소에 가깝게 구축되는 초고압 송전 전력인프라에 이어 수용가들에게 실제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시장 확대는 필연적인 것.

LS일렉트릭이 가장 큰 강점을 지닌 분야는 배전 솔루션이다. 배전반은 전력을 공급받는 수용가 측에 설치돼 전체 전력 계통을 컨트롤하고, 전기의 배분과 개폐·안전·계량의 역할을 담당한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기기를 자체 개발, 생산, 납품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됐던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적기 공급이 가능했고,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기고자 : 이영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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