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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복원공사 전까지 개방

덕수궁 선원전 터가 시민들이 쉬고 산책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덕수궁 선원전 영역 일부를 26일부터 복원 공사가 시작되는 2030년 초까지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선원전은 역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던 전각이다. 일제에 의해 철거돼 경기여고 부지로 쓰이다 주한 미국 대사관 소유가 됐고, 2011년 다시 한국에 소유권이 넘어왔다.

개방 공간은 선원전 전각 건물터와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구역. 이명호 작가가 나무 이미지를 넣어 만든 아트펜스가 가림막 대신 둘러졌고, 층계 모양으로 단을 만들고 화초를 심은 화계(花階), 잔디 공터를 갖췄다. 문화재청은 "올해는 8월 31일까지만 시범 개방하고, 내년부터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내부를 포함해 상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고자 :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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