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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원주시가 부론면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대규모 지역 투자를 유치해 강원특별자치도 투자의 새 바람을 이끌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지난 3월 부론일반산업단지 유치 기업들과 가진 합동 투자 협약식에서 총 1519억원을 지역에 투자하고 282명을 신규 고용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비 증가·금리 상승 등 국내 경기가 침체된 투자 한파 상황임에도, 신규 투자를 이뤄낸 성과로 주목받았다.

◇경기 침체에도 미래 투자 유치 성공

이번 투자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나노인텍, 넥서스파마, 대경에스코, 월드브리지산업, 인바이오, 케이스탑, 필립산업, 한상특수필터 등 총 8곳이다. 원주시는 "의약·화장품, 바이오, 화학,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금속 및 플라스틱 가공 등 각자의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과 고유의 경쟁력을 갖춘 알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이번 기업 투자가 지방세수 및 고용 증대뿐만 아니라 지역의 원·부자재 및 협력 업체 활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직접적인 신규 고용은 282명이지만, 협력 업체 취업 유발 및 연관 산업의 확장 등 간접 고용 효과는 총 117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업종 유치로 지역 산업 구조의 다각화를 추구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반도체 산업 육성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첨단 산업 분야 대표 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 지큐엘 투자 협약에 이어, 이달에는 글로벌 반도체 핵심 부품 전문 기업인 디에스테크노와 협약을 체결하며 연속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총 1200억원의 투자와 2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교육 센터 설립, 의료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센터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E모빌리티·데이터 산업 등 첨단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국가산단·도로 인프라 속도감 있게 확충

원주시는 잇따른 투자 호재를 바탕으로 유망한 산업군이 지속 유입될 수 있도록 국가 산단 조성 및 부론IC 개설 사업 등 투자 여건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2월 실제 착공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는 모든 조성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부론일반산업단지는 부론면 노림리 60만9000㎡ 부지에 조성되며 160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한국도로공사와 추진 중인 영동고속도로 부론IC 신설 사업도 올해 상반기 중 실시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7년 임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권 제1의 경제 도시' 도약이 목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의 경제 부흥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한 결과 민선 8기 들어 기업 20곳을 유치했다"며 "IC 신설 및 정주 여건 개선 등 산업 인프라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기업 경영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취업 동방 한계선'을 원주까지 확장하고 경제 중심 도시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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