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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강원랜드가 도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방위적인 재무 개선 노력을 통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회복한 데 이어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자산·경영 효율화로 재무 건전성 강화

강원랜드는 지난해 9월 부실 자회사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청산하고, 잔여 자산 92억원을 강원랜드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했다. 올해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선 21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얻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조3886억원, 당기순이익은 195% 증가한 3409억원을 나타냈다.

비(非)카지노 부문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골프장 모든 홀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총 3부로 골프장 운영을 확대, 비수기 최고 투숙률 53.1%를 달성했다. 또, 호텔 영업 소모품을 리사이클해 비용을 절감하고, 인력 운영을 효율화해 비카지노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9% 높였다.

카지노 부문에서도 경영 효율화가 결실을 맺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국산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카지노 슬롯머신 티켓 ATM 국산화에 성공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티켓 ATM은 전자 테이블 및 슬롯머신 게임의 시상금 또는 게임 후의 잔액이 담긴 티켓을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기기"라며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21대 중 14대를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업 청렴 노력도 1등급

강원랜드는 '2023년 공공 기관 청렴 노력도 평가'에서 시장형 공기업 32개 가운데 유일하게 청렴 노력도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강원랜드는 '청렴 윤리 경영 FIRST' 선포식을 열고, 청렴 윤리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내부 통제 관리 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 확대 회의부터 전사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 통제 실무 협의회 운영, 권익위 청렴 윤리 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적용 등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다양한 고충을 담당하는 전문 기구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 2월 시장형 공기업 최초로 직원인권센터를 정식 출범했다.

◇불법 도박 근절 앞장

강원랜드는 합법적 사행 산업 시행 기관으로 불법 도박에 노출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및 경찰 등 유관 기관과 공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불법 도박 사업장 합동 단속을 세 차례 시행해 불법 홀덤펍 및 불법 게임장 5곳을 적발했다. 정선군 지역 일대 성인 PC방은 2022년 24곳에서 지난해 9곳으로 감소했다.

또 신고자 비밀 보호 강화, 신고 포상금 지급 기준 신설 등 신고 포상금제를 재정비하고 시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총 18건의 불법 도박 신고를 접수했으며 2022년 대비 5배 많은 21건에 대해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강원랜드는 사행 산업의 역기능인 중독 문제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KLACC·클락)'도 운영하고 있다. 카지노 사업자가 중독 예방 전문 기관을 동시에 운영하는 곳은 세계적으로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지난해부터는 '저위험 카지노 게임 가이드라인 10·4·10'을 기반으로 한 위험 수준 자가 진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자가 진단은 KLACC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저위험 지표와 관련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용자의 선택에 따른 맞춤 피드백을 제공한다. 자가 진단은 6개월 만에 접속 건수가 28만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총 9240명이 가이드라인 준수 서약 캠페인에 참여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재무 건전성 확보는 물론, 청렴 윤리 경영과 건전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전개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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