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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아동 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오늘(25일)부터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수상자 투표를 실시한다.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아동 권리 증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어린이가 직접 뽑는 시상식이다. 후보 추천부터 투표, 시상까지 모든 과정에 아동이 참여한다. 만 18세 이하라면 누구나 한 표를 던질 수 있다.

선발 부문은 ▲어린이 ▲어른이 ▲스타 ▲콘텐츠 ▲착한 기업 ▲법제 등 총 6개다. 이 중 '어린이'와 '어른이' 부문이 가장 권위 있고 영예로운 부문으로 꼽힌다. 어른이란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에서만 사용되는 표현으로, '어린이를 돕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뜻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방송인 유재석 등이 뽑혔다.

초록우산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소속 아동 239명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와 토론, 익명 투표를 진행해 올해 후보를 선정했다. 올해 어린이 부문 후보는 ▲10년간 모은 용돈 100만원과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받은 축하금 100만원, 총 200만원을 부산 고신대병원에 기부한 김지은 어린이 ▲'선플(착한 댓글) 달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 김휘우 어린이 ▲팬클럽과 함께 고향 울산 울주군 중증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1000만원, 초록우산에 500만원을 기부한 트로트 신동 박성온 어린이 등 3명이다.

어른이 부문에는 ▲지난 21년 동안 5600명의 실종 아동을 찾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낸 이건수 경찰관 ▲경계선 지능 청소년과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예술 대안학교 예하예술학교를 설립한 지우영 교사 ▲무료 한국사 강의를 진행하고, 어린이를 위해 강의료와 교재 수익금을 추가로 기부한 최태성 역사 강사 등이 후보로 올랐다. 이 밖에 스타 부문에서는 축구 선수 손흥민과 아버지 손웅정 감독, YB밴드의 보컬 윤도현, 아이돌 그룹 NVT127이 경합을 벌인다.

투표 기간은 다음 달 22일까지다. 초록우산 홈페이지(childfund.or.kr)의 온라인 투표소나 오프라인 투표소에서 참여 가능하다. 오프라인 투표소는 전국 8개 권역에서 총 31곳이 운영된다. 초록우산은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는 6월 21일 시상식에서 부문별 최고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어린이가 직접 수상자를 가리는 시상식"이라며 "아동복지에 대한 전 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해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고자 : 최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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