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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공단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2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올해 34회를 맞은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 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장애인 모범 근로자, 장애인 고용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표창 22점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산업포장은 중증 뇌병변 장애인인 유승형 인천관광공사 차장이 각각 수상했다.

2015년에 설립된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기준 84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를 통해 장애인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사무실·세차장·카페·베이킹·세탁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을 위한 직무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유승형 차장은 중증 뇌병변 장애인으로, 2005년 인천도시공사에 입사한 이후 18년간 근속 중이다. 임대아파트 관리를 전산화하고 여행사 인센티브 지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컴퓨터 활용능력을 발휘해 회사에 기여했다. 또 인천 주요 관광지의 배리어프리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는 등 장애인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대통령표창은 아름누리와 정호균 국가인권위원회 서기관에게 수여됐다. 아름누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2021년 설립됐다. 근로자 239명 중 147명이 장애인이며 중증장애인과 여성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 또 성과급, 장애인의 날 보너스, 본인 및 직계비속 의료비 지원 등 파격적인 근로자 복지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증 지체장애인인 정호균 서기관은 1999년 공직에 입문해 25년간 국가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장애인 차별 시정을 위해 힘썼다. 휠체어 장애인 최초로 국외 장기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2021년에는 전 정부부처 국제협상 경진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능한 재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무총리표창은 부산항만공사, 드림앤첼린지, 고수미 세한실업 사원, 박지연 큰희망 차장 등에게 돌아갔다. 장관표창은 효사랑가족요양병원, 행복채움, 오보틀 등 기업 7곳과 김소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주임, 김원찬 링키지랩 사원 등 장애인 근로자 7명, 노창국 케이티희망지음 기획실장, 오홍태 서울주택도시공사 부장 등 업무유공자 8명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양성에 대한 배려는 수많은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며 "다양성을 수용하는 선진사회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제도 개선과 정책 마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최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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