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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적률 대폭 높이기로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은평구 불광동 등 낙후한 강서·강북 지역 용적률이 대폭 상향된다. 이에 따라 고밀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개발 대상 지역의 용적률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2000년 이전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상향돼 기본 용적률 400~600%를 적용받던 지역에 대해 일괄적으로 800%를 적용한다. 이 혜택을 받는 지역은 여의도 면적의 1.4배가량인 약 420만㎡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쌍문, 면목, 불광, 연신내 등 강서·강북 지역에 혜택 대상지가 많다"며 "서울 내 균형 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지구단위계획 구역의 용적률도 일괄 높인다. 그동안은 조례상 한도보다 20~40%가량 낮게 적용했는데, 한도 용적률을 기본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도심항공교통(UAM) 시설, 로봇 친화형 건물 등 공공성을 높이는 새로운 인센티브 항목 14개를 추가해 충족 여부에 따라 용적률의 10%까지 더 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 개방 공간인 '공개 공지(空地)'를 기부채납하거나 지능형 건축물을 지을 경우, 용적률의 20%를 인센티브로 더 적용할 계획이다. 기고자 :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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