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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만 대상, 내년 지역 확대

네이버가 수도권에서 라면·즉석밥 등 가공식품과 화장지 같은 생필품을 주문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고객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네이버도 '빠른 배송'으로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네이버는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그날 도착을 보장하는 '네이버 도착보장'당일 배송 서비스를 지난 15일부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품목은 화장지, 라면, 즉석밥, 세제 같은 소비재 중심으로, 전체 도착 보장 상품의 50%에 해당한다. 만약 구매자가 상품을 제때 전달받지 못한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받는다.

다만 이번 서비스 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으로 한정되며, 네이버는 내년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2022년 CJ대한통운 등과 손잡고 정해진 날짜에 배송하는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당일 배송 보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또 내달 22일부터는 판매자에게 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의 이용료를 지원해, 판매자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최근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내 업체들은 배달료·월회비 할인 등의 혜택을 내세워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네이버가 주문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하는 쿠팡의 '로켓배송'을 겨냥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고자 :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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