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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농은 56만4000가구

지난해 농가 수가 100만 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 주민들은 갈수록 늙어가고, 농사에 전념하는 사람들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18일 통계청의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 농가 수는 99만9000가구로 1년 전의 102만3000가구보다 2만4000가구 줄었다. 농가 수가 100만 가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농가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1970년대만 해도 200만 가구가 넘던 농가 수는 1980년대 들어 100만 가구 후반대로 줄어들었다. 이후 1990년대 100만 가구 초반대까지 떨어졌다가, 작년에 100만 가구 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나이가 들면서 농업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 농업 대신 다른 업종으로 빠져나간 이들도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 농가 전체 인구 208만9000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2.6%(109만9000명)에 달했다. 1년 전(49.8%)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 인구 비율인 18.2%와 비교하면 농촌 고령 인구 비율이 3배 가까이 큰 셈이다.

농사로만 소득을 올린 전업농은 56만4000가구로, 1년 전의 59만9000가구보다 3만5000가구 줄었다. 대신 다른 일을 하면서 농사도 짓는 겸업농이 43만5000가구로 1년 전보다 1만2000가구 늘었다. 기고자 :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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