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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1심도 19일 만에 재개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전현직 의원들의 재판이 15일 총선 이후 처음 열렸다. 총선 기간 두 차례 불출석으로 공전됐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재판은 19일 만에 재개됐다. 총선 전 한 차례 연기됐던 윤관석·이성만·허종식 의원, 임종성 전 의원의 첫 재판도 열렸다.

윤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명은 모두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재판에 나와 혐의를 부인했다. 이·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2021년 4월 '송영길 당대표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에게 현금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은 돈봉투 전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월 당대표 경선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의원들에게 줄 300만원씩 담긴 돈봉투 20개(6000만원)를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돈봉투 수수' 의원 측 변호인들은 "300만원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윤 의원 변호인도 "공소장에 있는 일시와 장소에서 돈봉투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송 전 대표 재판은 같은 법원 형사21부(재판장 허경무) 심리로 열렸다. 이번 총선에 '옥중 출마' 했던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법원이 보석을 불허하자, "재판을 거부하고 단식하겠다"고 했다. 재판부가 이날 "단식은 중단했느냐"고 묻자, 송 전 대표는 "중단했다"고 했다. 증인으로 나온 국토부 과장 A씨는 '여수산업단지 내 소각 처리 시설과 관련해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김모씨와 2021년 7∼9월 10여 차례 통화했느냐'는 검사 질문에 "맞다"며 "김씨에게 잘 검토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김씨를 통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소각 시설 관련 민원을 도와주고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고자 : 방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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