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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뿌리는 친일파' 글 반발… 국회 앞에서 120여명 규탄대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8일 '유치원 뿌리는 친일파'라는 내용의 저서로 논란이 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유총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평생을 유치원 교육에 몸바쳐 희생해왔던 교육자들이 무덤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김준혁 후보는 팩트 체크 없는 비뚤어진 역사관에 빗대어 한유총을 친일파라는 매국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한유총 소속 유치원 원장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출간한 저서에서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인데,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뼛속까지 스며들도록 친일 교육을 시킨 것이 바로 우리나라 유치원의 시작"이라며 "(한유총은) 정신적으로 경성유치원의 후예"라고 했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국방포럼 등 예비역 단체들도 이날 국회 에서 '김준혁 국군 폄훼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김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작년 유튜브에 출연해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 "백선엽 장군은 미국 덕분에 이겼다" 등의 발언을 했다. 기고자 : 김도연 기자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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