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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환자, 치매 위험 1.5배 ↑
황반 구성하는 루테인·지아잔틴
유해광 차단하고 황반 건강 유지
활성산소 없애 백내장에도 효과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질환은 치매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들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약 1.5배 더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눈의 시신경은 모두 뇌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눈의 신경세포 손상은 뇌의 신경세포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황반변성과 녹내장, 실명 위험과 치매 위험 함께 갖고 있어

황반변성은 눈 뒤쪽 망막의 황반 부위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황반변성이 생기면 망막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신경 조직이 약해지면서 시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망막에 연결된 시신경은 뇌의 앞쪽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황반의 퇴행성 변화가 뇌의 퇴행성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파괴돼 시야가 점차 어두워지는 증상을 보이다가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정상안압 녹내장의 경우, 알츠하이머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 신경 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녹내장 역시 시신경의 망막 신경절 세포가 손상돼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결국 망막의 시신경 또한 뇌신경 조직과 연결돼 있기에 뇌신경 세포의 손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반변성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 성분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자외선, 블루라이트 등의 유해광을 차단하고 노화에 의한 손상을 감소시켜 황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황반 색소가 부족해지면 황반변성 위험률이 높아진다. 황반 색소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50세부터는 섭취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

◇백내장에도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효과적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인 백내장에도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수정체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눈연구소의 AREDS2(The Age-Related Eye Disease Study 2) 연구에 의하면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아연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에는 아스타잔틴

아스타잔틴(헤마토코쿠스추출물)은 비타민C보다 65배, 베타카로틴보다 54배 강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망막 속까지 깊숙이 침투해 활성산소로 인한 망막 노화를 막아주며,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시신경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스타잔틴은 초점을 잡는 역할을 하는 모양체근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해 노안을 개선 해준다. 녹내장에도 효과적이다. 기고자 : 김지선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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