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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인 미국 IBM과 AI(인공지능) 도입 확대 등 디지털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 영역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이다.

두산은 지난 4일(현지 시각) 박지원 부회장이 미국 뉴욕 IBM 본사에서 아르빈드 크리슈나 회장, 롭 토머스 수석부회장 등과 만나 디지털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박 부회장을 비롯한 두산 경영진은 IBM 퀀텀(양자)컴퓨팅 연구소를 방문해 양자 기술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양자 역학을 기반으로 하는 퀀텀 컴퓨터 기술은 기존 수퍼 컴퓨터보다 처리 능력이 1000배 이상 빠르고 정확해 AI와 사이버 보안 분야 등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려면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현장에 도입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해야 한다"며 "IBM과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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