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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4월 경제동향' 발표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한국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으나, 수출이 정보기술(IT)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4월 경제동향'에서 "글로벌 반도체 경기 반등에 따른 수출의 높은 증가세가 경기 부진 완화를 이끌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수출에 대해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했던 지난달보다 더 좋게 평가한 것이다. KDI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관련 수출과 생산이 급증했으며, 이는 주가 등 일부 금융 지표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했다. 반도체 경기 개선은 설비 투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2월 특수 산업용 기계는 전달(13.5%)에 이어 8.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설비 투자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 줄었다.

반면 KDI는 소비에 대해선 "상품 소비의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 소비도 낮은 증가세를 나타내 부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기고자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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