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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가 7일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사기 대출 의혹'과 관련해 "내부적으로도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전국 1200여 곳의 금고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 수립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양 후보는 2021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의 명의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아파트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해 '사기 대출 논란'에 휩싸였다. 중앙회는 대출금이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됐다고 판단해 11억원을 전액 회수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수성새마을금고의 모든 개인 사업자 대출(53건)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 후보 딸처럼 대출을 다른 용도로 쓴 경우가 한두 건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총 53건 중 40건 정도가 용도 외 유용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성새마을금고 외에 다른 금고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기고자 : 한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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