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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레스쿠 감독 사임 후 첫 경기
강원FC에 2대3… 꼴찌 못 벗어나

프로축구 K리그 역대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전북 현대가 사실상 감독 교체라는 고육책을 내놓았지만, 연패(連敗)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1부) 6라운드에서 강원FC에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 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하자 전북은 6일 단 페트레스쿠(57·루마니아) 감독과 결별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이날 강원에 지면서 승점 3(3무3패)으로 맨 밑바닥을 탈출하지 못했다. 윤정환(51)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연승을 달리며 5위(승점 9·2승3무1패)까지 올라섰다.

선제골은 강원 몫이었다. 강원은 전반 41분 이상헌(26)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1-0으로 앞섰다. 전북도 전반 추가 시간 김태환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선 강원이 힘을 냈다. 24분 몬테네그로 출신 수비수 강투지(등록명·본명 마르코 투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4분 뒤엔 이상헌이 자신이 쏜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다시 때려 쐐기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 시간 문선민이 만회 골을 넣은 전북은 결국 동점까지는 만들진 못했다.

강원 프로 8년 차 미드필더 이상헌은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리며 7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울산과 부산을 거친 그는 올 시즌부터 강원 유니폼을 입고 기량을 꽃피울 조짐이다.

포항은 대전을 2대1로 물리치며 승점 13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대구와 서울은 득점 없이 비겼다. 전날 열린 경기에선 울산이 수원FC를 3대0으로 대파했고, 김천이 광주를 2대1로 따돌렸다. 김천이 승점 12로 2위, 울산은 11로 3위.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4연패에 빠졌다. 제주는 인천을 1대0으로 물리치고 4위(승점 10)에 올랐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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