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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째 무안타… 타율 0.200으로
김하성도 부진… 야마모토 첫 승

너무 일찍 달아오른 탓일까. 개막 초반 홈런에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 내는 등 맹타를 휘두르던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어느덧 타율은 0.200(35타수 7안타·1홈런 4타점)까지 추락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MLB(미 프로야구)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7일 경기에선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 각각 1루수와 2루수 땅볼, 세 번째 타석 좌익수 플라이, 마지막 타석 1루수 땅볼로 끝났다. 전날(파드리스전)에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타구 3개가 전부 내야 땅볼이었다. 그 전날(다저스전) 4타수 무안타도 내야 뜬공 하나에 3개가 땅볼이었다.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원래 이정후는 비거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타자는 아니다. MLB 팀들이 이정후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고, 국내에서보다 빠른 공에 밀려 땅볼이 자주 나오는 듯하다"면서 "메이저리그 '벽'을 뛰어넘기 위해선 시간이 좀 걸릴 수밖에 없다. 20경기(현재 9경기)는 치러야 본격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배' 김하성(29·파드리스)도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 역시 0.200(40타수 8안타·1홈런 4타점)으로 내려갔다. 동반 부진이다. 김하성은 1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타자 유릭슨 프로파르(31) 만루포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프로파르의 이 홈런은 이정후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이정후는 파드리스 선두타자 산더르 보하르츠가 친 빗맞은 중견수 뜬공을 놓쳤다. 태양 빛에 눈이 가려진 탓이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다. 이후 자이언츠는 2아웃을 잡았지만 만루를 허용했고 홈런으로 4실점했다. 이게 결승점이었다. 파드리스가 4대0으로 이겼다.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6)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무실점(3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4대1로 이기면서 MLB 첫 승을 거뒀다. 전날 시즌 2호포를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30)는 1회초와 5회초에 나란히 안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부진 우려를 씻어냈다. 기고자 :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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