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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위해 두바이 입성
아시안컵 1~3위가 파리 직행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파리로 가는 여정에 돌입했다. 황선홍(56·사진)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대표팀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전지훈련을 벌일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입성했다.

황선홍호는 두바이에서 최종 담금질을 한 뒤 10일 카타르로 이동한다. 오는 15일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U-23 아시안컵에선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 UAE와 B조에 속해 조별 리그 통과도 장담하기 어렵다. 조 1~2위 팀이 8강에 오르는데 한국이 2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다면, 8강에서 A조 1위가 유력한 개최국 카타르를 만날 수도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황선홍호는 한국 시각으로 17일 오전 12시 30분 UAE와 조별 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중국(19일 오후 10시), 일본(22일 오후 10시)과 연달아 맞붙는다.

황선홍 감독은 5일 출국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최근까지 훈련하면서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목표 의식을 제 눈으로 확인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도록 대표팀 구성원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주장 황재원(대구)은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만나는 일본에 대해 "일본은 강한 상대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긴 기억이 있다"며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출국일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A대표로 활약한 측면 공격수 양현준이 소속팀 셀틱(스코틀랜드)이 차출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양현준의 대체 선수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홍시후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홍시후는 올 시즌 인천에서 5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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