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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우리나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대상으로 개인 정보 수집 및 이용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3일(현지 시각)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테무·알리 등이 우리나라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보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조사 취지에 대해 "중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이 어느 수준인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데다, 중국 내에서 개인 정보 데이터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집된 정보가 중국에서 관리되는지, (아니면) 제3국으로 가는지 등도 살필 것"이라며 "조사는 중국 기업에 질문지를 보내고 답변을 받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아직 현지 조사 계획까진 없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기업이 제대로 개인 정보 관리를 하지 못했을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과징금 등을 부과할 수 있다. 기고자 :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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