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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득점왕 등 女농구 첫 8관왕

여자 프로농구 KB 스타즈 박지수(26·사진)가 4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0표를 모두 얻어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지수는 MVP 외에 윤덕주상(최고 공헌도), 우수 수비선수상, 베스트 5,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 블록상까지 8관왕을 달성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8관왕이 나온 건 처음이다. 박지수는 "항상 '버텨야 한다'는 말이 벅찼지만, 잘 이겨내서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눈물과 함께 말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공황장애 탓에 9경기에만 나섰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1승 3패로 밀리면서 트로피를 내준 건 완벽한 시즌에 흠으로 남았다. 박지수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1초의 후회도 없을 만큼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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