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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 2골 힘입어 김천에 대승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고 지난해 FA컵 우승, K리그1(1부) 2위 등 뛰어난 성과를 남긴 김기동(53) 감독은 올해 FC서울 사령탑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은 시즌 초반 4경기(1승2무1패)에서 3골에 그치며 8위로 처졌다. 김 감독이 펼쳐낼 화려한 공격을 기대했던 서울 팬들은 3일 5라운드를 보며 그제야 활짝 웃었다. 서울은 김천 상무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다섯 골을 폭발시키며 5대1 대승을 거뒀다. 스트라이커 일류첸코가 전반에만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서울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제르소의 극장 골을 앞세워 광주를 3대2로 물리쳤다. 인천은 광주에 2-0으로 앞서다 후반 중반 이후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3분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기어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포항(승점 10)과 김천(승점 9), 울산(승점 8)이 1~3위를 달렸고 서울이 4위, 인천이 5위로 각각 올라섰다. 울산은 득점(9골·골득실 0)에서 앞섰고, 서울과 인천은 승점(8)과 득점(8골)이 같았지만, 서울(+4)이 인천(+2)에 골득실에서 앞섰다. 광주는 7위(승점 6)로 떨어졌다.

강원은 대구를 3대0으로 대파했다. 이날 두 골을 터뜨린 강원 미드필더 이상헌(26)은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강원(승점 6)은 8위, 대구(승점 4)는 11위가 됐다. 제주는 여홍규와 진성욱의 연속 골로 전북을 2대0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은 K리그1 12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3무 2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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