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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 김치 우수성·정통성 알려

국내 최초의 포장김치 브랜드 '종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김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0년대 정부는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김치를 알리기 위해 상품화를 추진했다. 이에 인간문화재 38호이자 조선 궁중음식 전수자인 고(故) 황혜성 고문 등 김치 장인들이 모여 표준화된 조리법을 만들었다. 대대로 전해 내려온 손맛을 표준화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를 '종가집'으로 정했다. 2022년 10월 종가집은 '종가'로 신규 BI를 공개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1988년 최초 출시 후 종가가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은 '100% 국내산 재료', 그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등급만 가려 김치를 담근다는 원칙이다. 배추는 물론 고추·마늘·양파까지 산지 직송을 통해 공급받는다. 또한, 이물선별, 엑스레이, 공정별 위생제어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위생관리를 바탕으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2001년 ISO9001 인증 ▲2004년 HACCP 인증 ▲2008년 김치산업 최초 LOHAS 인증 등을 획득했다.

종가 김치는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는' 포장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1989년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흡수제를 김치 포장 안에 넣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이듬해 특허를 출원했다. 1991년에는 업계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했다. 1995년 전통식품인증마크까지 받으며 세계일류화상품으로 선정됐다.

종가는 2001년부터 김치유산균을 분리·배양하는 연구 활동을 진행해 왔다. 2005년 배양에 성공한 '류코노스톡 DRC0211' 김치 유산균은 집에서 담근 김장김치의 맛을 구현해 냈다. 2017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맛이 좋고 발효능력이 뛰어난 김치발효종균을 개발했다. 대상은 김치발효종균 DRC1506을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종가집김치아이'로 명명하고 김치생산종균으로 특허 출원했다.

한편, 종가는 지난해 10월 서울 성수동에서 국내 최초로 김치 팝업 스토어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을 운영했다. 김치를 새롭게 해석하고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로 꾸며졌다. 이 외에도 전 세계에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김치 글로벌 광고 캠페인 전개 ▲뉴욕타임스 "Korea's Kimchi, It's for Everyone" 광고 게재 ▲김치 다큐멘터리 '김치유니버스' 국문판·영문판 제작 ▲미국·유럽 글로벌 김치 요리대회 개최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펼쳐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종가 김치는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2022년 초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올 하반기에는 폴란드 신규 공장이 준공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가 김치가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기고자 : 정리=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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