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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생명 유지를 넘어 존엄성까지 지켜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25년 20%, 2035년 30%, 그리고 2050년에는 40%를 초과할 전망이다.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치매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에 해당하는 93만 명이 치매로 추정된다.

이렇게 급증하는 고령 인구에 따라 노인 관련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고령의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노인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예방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처럼 급변하는 노인 의료정책에 따라 요양병원들도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목포효성요양병원이 있다.

목포효성요양병원은 ▲중증 환자 치료와 관리 중심병원 전환을 위한 시스템 재건 ▲시설 재정비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인공신장실, 재활치료실, 치매병동, 감염병동, 집중치료실 중심으로 재편을 시도하는 등 정부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환자를 존중하고 이들이 윤리적으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효성요양병원만의 '존엄케어 3.7'을 정립했다. 신체 억제 폐지, 탈기저귀, 냄새 없애기, 욕창 및 낙상 예방, 탈와상 등이 대표적인 존엄케어 활동으로 꼽힌다.

'존엄케어 3.7'에서 '3'은 환자의 잔존능력, 생각과 정서 총 3가지를 지지한다는 의미다. 이어 '7'은 일곱 가지 자유를 뜻하는데, 욕창 발생, 낙상, 냄새, 거친 간병, 기저귀 착용, 억제대 그리고 무관심과 소외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목포효성요양병원은 '존엄케어 3.7'을 통해 환자의 생명 유지를 넘어서 이들의 존엄성까지 최고의 가치로 삼고 물리적·감성적 치료를 할 계획이다. 김명준 이사장은 "여러 상황과 조건이 다른 요양병원에서 모두 존엄케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우리 요양병원이 약속한 '존엄케어 3.7'은 앞으로 요양병원이 가야 할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기고자 : 정리=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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