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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덤핑 공세에… 이차전지·철강 등 수출 악화

    조재희 기자

    발행일 : 2024.04.02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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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전지 3개월째 20% 안팎 급감
    철강도 2월 10% 감소 이어 -7.8%

    3월 4대 IT 품목(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기기, 컴퓨터) 수출이 24개월 만에 나란히 플러스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지만 석유화학·철강·기계 같은 중후장대 업종 수출 부진은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IT가 살아난 반면 지난 수십 년 우리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해온 중후장대 업종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다. 중간재를 중국으로 수출, 가공한 뒤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국제 분업이 작동하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자 우리나라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범용 제품을 위주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지난 2월 3.1% 감소한 데 이어 3월에도 2.2% 줄어든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그쳤다. 2021년 석유화학 수출은 역대 최대(551억달러)를 기록했지만 2022년 1.4% 줄었고, 지난해엔 15.9% 급감했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시달리는 철강 수출도 2월 -10%, 3월 -7.8%를 기록했다. 일반 기계 수출도 지난달 10% 감소했다. 특히 우리 수출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이차전지는 올 들어 3개월 연속 20% 안팎 급감했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중국산 덤핑까지 한국 이차전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수입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붐으로 유가가 급락했던 2014년 10월~2016년 7월(22개월 연속), IMF 외환 위기 때인 1997년 10월~1998년 12월(15개월 연속)에 이어 가장 길다. 지난해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을 찾은 영향이 크지만, 국내 소비와 경기 부진이 수입 감소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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