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한양대 ERICA, 산업·학문의 벽 허물고 융합형 인재 키운다

    이미혜 객원기자

    발행일 : 2024.04.01 / 경제 B8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한양대 ERICA

    산업이나 업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도래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국내 대학들에서도 '산업'과 '학문'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학문적 유연성과 다양성을 부여하는 '자율 전공제 도입'과 '첨단학과 설립'이 그것이다. 한양대학교 ERICA(이하 ERICA)는 산(産)·학(學)·연(硏)의 협력과 연계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대학과 기업, 지역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었다. 캠퍼스 내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프라임(PRIME) 사업으로 성공적인 도약을 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으로 국내 대표 산학 협력 선도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 4단계 BK21(BrainKorea21) 사업을 통한 9개 교육연구단과 1개 교육연구팀 확보로 연구 기반도 확충했다.

    현장 실습은 물론 IC-PBL(산업 연계 프로젝트 기반 학습) 모델로 대학 교육의 혁신에 앞장섰다. 빠르고 능동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ERICA는 2025학년도 편제 개편에 나서며 또 한 번 도약한다.

    ◇자율전공학부 'LIONS 칼리지' 신설…입학정원 25% 차지

    ERICA는 '학생 중심'과 '교육 혁신'의 시발점이 될 자율전공학부 'LIONS 칼리지'를 신설한다. ERICA가 자율과 첨단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LIONS 칼리지의 정원은 468명으로 ERICA 전체 입학정원의 25%에 해당한다. 디자인계열 통합모집까지 고려하면 ERICA의 무전공 입학 비율은 35%에 달한다.

    LIONS 칼리지 학생들은 관심사와 미래 진로에 따라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고 탐색할 수 있다. 1학년 동안 학생별 개인화된 교육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 실현을 돕기 위한 전문가(Academic Advisor)가 배치된다. 전문가와의 1:1 맞춤형 지도는 학생들이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자신만의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1학년 후 '전공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받는다. 2학년에 올라가 전공을 선택한 후에도 변경이 허용된다. 더불어 자유롭게 전공을 만들 수 있는 '자율 설계 전공'도 지원한다. 다양한 전공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개론 교과목은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또 LIONS 칼리지 학생들은 총 5개 학기에 걸친 '인공지능(AI) 집중 학기'로 AI 기초부터 응용까지 폭넓게 교육받는다.

    ◇첨단융합대학 신설…반도체·바이오·국방 분야 특화 인재 양성

    학문의 융합과 다양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산업의 니즈(needs)에 따라 국내 대학들은 첨단학과를 대거 도입하고 있다. 첨단학과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의 경험과 역량이다. ERICA도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한다.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해 ▲반도체 ▲바이오 ▲국방 분야 중심으로 고도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ERICA 첨단융합대학은 산학협력 기반 교육으로 '미래 첨단산업'에 맞는 고급 인력을 육성한다. ERICA는 산·학·연 협력으로 첨단학과 운영 기반을 이미 확립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캠퍼스혁신파크에 입주한 상태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는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밖에 'LG이노텍 부품연구소' '휴온스' 'LIG넥스원' 등 반도체나 바이오, 방위 산업 분야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첨단융합대학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는 반도체 중심의 신소재 및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신설된다. ▲신소재·반도체공학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 전공으로 구성해 교육과 현장 경험이 융합된 특성화된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이오신약융합학부'는 바이오헬스 및 혁신 신약 관련 신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분자의약 ▲바이오나노공학 전공으로 학부를 구성하고, 바이오인텔리전스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과 생태환경진단 교육 프로그램 등 특화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국방지능정보융합공학부'는 ▲지능정보양자공학 ▲국방전략기술공학으로 구성해 차세대 국방 연계 항공·드론 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한양대와 해군 및 관련 기업의 연계 강화로 첨단 국방 기술 R&D를 도모할 계획이다.

    ◇학생 중심 대대적 편제 개편… '다양성'과 '융합' 고려

    ERICA는 대학 편제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학생 중심'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의 융합, 학생과 밀도 높은 소통·지도가 고려됐다. 백동현 ERICA 부총장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폭넓은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융합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면서 "IC-PBL 등 실용적인 학습 방식 및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로 학생이 사회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국제문화대학은 '글로벌문화통상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한국언어문학과 ▲중국학과 ▲일본학과 ▲영미언어·문화학과 ▲프랑스학과는 글로벌문화통상학부로 통합, 변경된다. 기존의 언론정보대학은 '커뮤니케이션앤컬처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광고홍보학과 ▲미디어학과와 더불어 ▲문화콘텐츠학과 ▲컬처앤헤리티지학과(前문화인류학과)가 소속된다. 디자인대학은 신입생을 통합모집으로 변경한다. 2학년 진학 시 100%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100% 전과도 허용하는 대대적 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개편을 위해 교내 간담회와 공청회 등 다양한 노력이 수반됐다. 최지웅 ERICA 교육혁신처장은 "우려는 최소화하고 기대는 최대화하겠다"라면서 "산학협력 대표 대학을 넘어 '자율과 첨단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RICA 취업률 71.3% 기록… 전국 4년제 대학 7위

    ERICA는 '2023년 정보공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2022년 12월 31일 기준/졸업생 2000명 이상)에서 취업률 71.3%로 전국 4년제 대학 7위를 기록했다. 현행 취업 조사 방식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취업률이다.

    ERICA는 특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취업률을 빠르게 회복했다. 학년마다 취업교과목을 필수교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체계적이고 강력한 취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진로 지원 통합체계 구축, 학과별 취업 진로 지도교수제 운용으로 취업을 밀착 지원했다. 또 현장 실습을 활용한 취업역량 배양으로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도왔다. 지난 40여 년간 ERICA는 산·학·연 연계로 선도대학 역할을 지속해 왔다. ERICA는 앞으로 '교육의 혁신'과 '사회적 맞춤 인재 양성'으로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고자 : 이미혜 객원기자
    본문자수 : 3310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