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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우승은 배문고

    경주=박강현 기자

    발행일 : 2024.04.01 / 스포츠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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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구간마라톤 남고부 정상
    통산 12번째… 여고부 경북체고

    불혹(不惑)을 맞은 대회에서, '필승' 머리띠를 두른 건각(健脚)들이 부임 40주년을 앞둔 감독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천년의 고도(古都)' 경주에서 장거리 명문 서울 배문고가 통산 12번째 우승을 쟁취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배문고는 지난달 30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40회 코오롱 구간마라톤 대회(조선일보사·대한육상연맹·KBS·코오롱 공동 주최)에서 2시간 20분 40초로 남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고교부는 총 6구간으로 이뤄진 마라톤 풀코스(42.195㎞)를 6명이 나눠 달린다. 경북체고(2시간 23분 18초)가 2위, 경기체고(2시간 24분 37초)가 3위로 들어왔다.

    1구간(7.7㎞)부터 '에이스' 이영범(1학년)을 내세워 맨 앞자리에 자리 잡은 배문고는 줄곧 선두를 유지하는 압도적 주력(走力)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필승' 글자가 새겨진 검은 머리띠를 맨 채 거친 호흡을 내쉬며 2위와 격차를 벌려 나갔다. 마지막 6구간(8.195㎞)을 달린 박우진(3학년)이 안정적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추월을 당하기도 하지만, 추월을 할 수 있는 게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2000년 대회에서 첫 정상을 맛본 배문고는 대회 최초로 3연패(2004~ 2006년)를 거머쥐고, 2시간 9분대 기록(2005년)을 쓴 적도 있다. 재작년엔 4위로 처졌지만, 작년에 정상을 탈환한 뒤 다시 한번 정상의 공기를 만끽했다. 모교인 배문고에서 1984년 12월 코치로 시작해 코치·감독으로 40년간 팀을 이끈 조남홍(61) 감독은 "'필승' 머리띠엔 별 11개도 새겨져 있는데, 별 하나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여고부에선 '행복 러닝'이란 구호 아래 뭉친 경북체고가 2시간 47분 4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와 함께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경북체고는 마지막 주자 홍지승(1학년)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 테이프를 끊었다. 1987년 3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경북체고는 통산 다섯 번째 정상에 서며 상지여고와 함께 여고부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경기체고가 2위(2시간 48분 34초), 작년 우승팀 서울신정고가 3위(2시간 52분 35초)를 기록했다.

    남중부에선 경기체중(55분 17초)이, 여중부는 신정여중(59분 34초)이 우승했다. 중등부는 15㎞를 4명이 나눠 달린다. 올해 정식 부문으로 추가된 '런크루' 부문에선 대구에서 활동하는 팀 'RUNNING MATE(러닝 메이트)'가 2시간 34분 54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표] 제40회 코오롱 구간마라톤 결과
    기고자 : 경주=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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