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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민 대표이사 등 19명 교체

DL이앤씨가 마창민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원 19명을 교체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마창민 대표를 교체하기로 하고 신임 CEO 물색에 나섰다. 차기 대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 인사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또 박경렬 재무관리실장(CFO) 등 임원 18명에게 이달 말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번에 교체되는 임원은 부문별로 주택 6명, 토목 7명, 플랜트 2명, 경영지원 3명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DL이앤씨 미등기 임원이 57명임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로 전체 임원의 약 3분의 1이 물러난 것이다. DL이앤씨는 작년 9월 초에도 임원 10여 명을 내보냈고, 12월 초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반년 사이에 3개월 주기로 임원을 대폭 물갈이한 것이다.

이번 대규모 임원 인사는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침체한 건설 경기 속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DL이앤씨 매출(7조9910억원)은 전년 대비 6.6%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3306억원)은 33.5% 줄었다. 2021년(9572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영업이익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기고자 : 진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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