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레미콘이 대기 차량 들이받아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에서 언덕을 내려오던 레미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1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29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쯤 서울 성북구 화랑로 석계역 인근 도로에서 레미콘 차량이 1t 탑차와 승용차, 오토바이 등 12대를 들이받았다. 레미콘은 편도 3차로인 화랑로 내리막길 구간에서 1차로로 주행하다 정차 중이던 덤프트럭, 승용차, 1t 탑차 등과 추돌했다. 레미콘은 사고 당시 전복됐는데 탑차가 그 아래 깔렸다고 한다. 탑차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고, 부상자 16명 중 5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레미콘 운전자는 경찰에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 진술과 방범 카메라,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음주 운전 정황은 없었다"고 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면서 일대엔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가 일어난 도로 편도 3개 차로를 모두 통제했고, 오후 1시 10분쯤 2개 차로 통행을 재개했다. 레미콘은 사고 발생 6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4시쯤 옮겨졌다. 드론과 레커차 여러 대가 동원됐다고 한다. 기고자 : 신지인 기자
본문자수 : 667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