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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과 비교해보니…

4·10 총선 유권자 의식 조사 결과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50대의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이 4년 전 총선보다 1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76.5%였다.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는 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둔 조사인 72.7%보다 3.8%포인트 늘었다. 21대 총선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 특히 50대의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은 21대 총선보다 10.4%포인트 증가한 84.2%였다. 70세 이상은 8.3%포인트 늘어난 90.8%, 60대는 3%포인트 늘어난 86.8%였다. 40대는 0.1%포인트 감소한 76.9%로 큰 차이가 없었고, 30대와 18∼29세는 각각 5.5%포인트, 0.5%포인트 감소한 65.8%, 52.3%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60대 이상은 여권 지지, 40·50대는 야권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0대의 3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는 30%, 조국혁신당 지지는 23%였다. 40대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는 20%,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는 각각 43%, 17%였다. 국민의힘 지지는 60대에선 50%, 70대 이상에선 69%로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신율 명지대 교수는 "투표율이 높으면 40·50대가 많이 투표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야당이 유리하다"며 "반면 야권 지지율이 높지 않은 20대의 투표율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고자 :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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