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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이·박 연일 맹타 과시
최지만은 빈타로 마이너행 통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24일(현지 시각)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팀과의 평가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멀티 진루를 기록하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박효준도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꿈꾸고 있지만, 최지만(33·뉴욕 메츠)은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하면서 명암이 엇갈렸다.

이정후는 24일 오후(한국 시각 25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의 평가전에도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3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1루수 쪽 내야 안타로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폭투와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됐다.

5회말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그랜트 맥크레이와 교체됐다. 미 USA투데이는 지난 24일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유망주 100명을 선정하며 이정후를 'TOP 3'에 선정했다. 지금 흐름이라면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1번 선발 타자로 나서 김하성(29)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박효준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기적적인 개막 로스터 진입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지난 24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은 무려 5할을 넘어섰고 MLB 시범경기 참가 선수 중 최다 안타(21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지만(33)은 이들과 명암이 갈렸다. 지난해 말 뉴욕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체결한 최지만은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렸지만 37타수 7안타 1홈런 타율 0.189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아 트리플A에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그래픽] '코리아 빅 리거' 시범 경기 성적 기고자 :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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