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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변상일 九단 / 黑 신진서 九단

〈제11보〉(150~167)=대부분의 경우 네 귀와 변을 거쳐 중원에서 마지막 승부를 겨루는데, 이 판은 중앙 전투에 이어 좌변이 최후의 전장이 됐다. 150은 뼈아픈 후퇴. 참고 1도 1로 막는 수가 없다. △ 요석을 살리려고 9, 11, 13의 악수를 둬야 하는데 18까지 백이 망한다.

152도 불가피하다. 손을 빼면 흑이 '가'로 찝는 독수를 가동할 것이다. 153 빈삼각으로 뚫고 나간 수가 우직해 보이지만 승착. 행마법에 따른다고 참고 2도 1, 3에 두는 것은 4로 끊긴다. 물론 한순간에 형세가 역전, 흑 필패의 국면으로 바뀔 것이다.

백은 중앙 흑말 공격을 포기하고 158, 160으로 흑 2점을 잡는 선에서 타협했다. 158로는 참고 3도 18까지 각생(各生)하는 변화도 있지만 백에게 득이 없다. 163까지 치열한 전투 결과 좌하귀 맛이 사라져 흑이 편해졌다. 반면(盤面) 10집 정도 앞선 형세.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47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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