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종이신문보기
중간세계는 인도의 갠지스강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이르는 지역을 뜻한다. 튀르키예 연구자인 저자가 이곳에 1000년간 존속했던 비잔티움 제국과 이후 600년간 번성한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서양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동·서양을 아우르며 이어지는 세계사의 맥락을 드러냈다. 두 제국의 역사, 정치, 경제, 예술 등을 넘나드는 다학적인 접근이 돋보인다. 이희철 지음, 리수, 2만8000원.
한과 모노노아와레
한양대 일본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한국·일본 양국의 미의식을 비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식이 보편적 슬픔의 감정인 한(恨)이라면 일본에는 우아함과 무상감을 수반하는 비애의 감각 '모노노아와레'가 있다. 미술, 문예, 건축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미의식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추적했다. 양국 문화에서 나타나는 '유사성 속의 차이'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대화와 유대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박규태 지음, 이학사, 3만4000원.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0.72명(2023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이제 전 세계의 관심사이자 걱정거리다. 인구학, 진화학, 동물학, 심리학, 빅데이터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유례없는 저출생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일회성·현금성 지원을 남발하기보다 대규모 인구를 전제로 만들어진 현재의 제도와 정책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아이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영태 외 지음, 김영사, 1만6800원.
괜찮은 정치인 되는 법
미국의 선출직 정치인 출신인 저자가 옷차림과 몸가짐, 연설 방법 등 정치가로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정리한 지침서. 스타일과 외양뿐 아니라 인격과 내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예컨대 자아도취에 빠지는 대부분의 정치인에게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타인의 도움 덕분임을 기억하라"며 겸손을 당부한다. 결국 좋은 정치인 이전에 좋은 인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브라이언 C. 해거티 지음, 서해문집, 1만7500원.
중동 이슬람 문화여행
이슬람의 이미지는 '석유' '사막'에서 9·11 이후 '테러'와 '여성 차별'로 바뀌었다. 오리엔탈리즘과 이슬람 혐오라는 편견이 자리 잡은 결과다.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인 저자는 단선적 이미지 위주의 접근을 지양하고 이슬람 세계가 인류사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돌아봤다. 오늘날 무슬림이 살아가는 모습과 바람직한 한국·이슬람 관계에 대한 전망도 담았다. 엄익란 지음, 한울아카데미, 2만6000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1312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