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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한국 팬들로 하여금 일본과 경쟁 의식도 잊게(forget rivalry with Japan) 하다.'

미국 뉴욕타임스까지 일본 출신(hail from Japan) 메이저리그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의 한국에서 치솟는 인기(soaring popularity)를 희귀한 현상(rare phenomenon)이라며 기사를 냈다. 스즈키 이치로(50)가 메이저리그를 휘저을 때 야유를 보냈던(boo and hiss) 것과는 영 딴판인 반응(completely different reaction)이 너무나 의외라는(be exceptionally surprising) 요지다.

실제로 오타니는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오랜 원한과 복수심에도(despite the long-standing resentment and desire for revenge) K팝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야구 선수뿐 아니라 '갓생'을 꿈꾸는 MZ세대에게 자신의 모든 잠재력을 실현하고(realize their full potential) 성취감을 주는 인생을 영위할(lead fulfilling lives)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는(instill confidence and hope) 상징적 인물(iconic figure)이 됐다. 갓생은 '갓(God·신)'과 '인생'을 합친 신조어(newly coined term)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live purposefully and diligently) 것을 뜻한다.

일본을 혐오하는(harbor animosity towards Japan) 한국인들조차 차마 그를 미워하지 못하는 건 초인적 기량(herculean prowess)에 절제된 인간적 매력(understated human charm)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팬은 그를 '육각형 인간'으로 부른다(refer to him as the 'Hexagon Person'). 외모·성격·학력·집안·직업·재산 여섯 영역을 한껏 채워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완벽한 인간을 뜻한다(be perceived as a flawless individual). 그런데도 수줍게 웃으며 얼굴을 붉히다가(smile shyly and blush) 그라운드에 나서면 괴력을 발휘하는 것에 매료된다(be captivated).

'1조(兆)원의 사나이' 오타니는 철저한 자기 관리(self-discipline)와 공손함·겸손함·도덕성·성실성·상냥함(courtesy·humility·morality·sincerity·aff-ability)을 두루 갖춰 귀감이 되는 드문 경우를 보여준다(stand out as a rare example). 미워하기는커녕 응원할(root for him) 수밖에 없게 만든다.

게다가 한국을 좋아한다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밝혀 호감을 더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앞두고는 '기다려지다!'라는 한글 메시지와 태극기 그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한국 도착 직전엔 비행기 창밖 풍경 사진과 함께 또 한번 태극기를 띄웠다.

공식 기자회견에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고(express his affection for Korea)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 정말 기쁘다"는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12년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했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초기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타고 다녀 눈길을 끌기도(garner attention) 했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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