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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서 주목받는 작가 29팀
전시작 50점 중 절반은 최초 공개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컬렉션에서 개막한 기획전 '흐르는 대로의 세상'은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으로 눈이 호강하는 전시다. 미술관 현관 앞에 놓인 카텔란 작품 '무제'(피카소)에서 전시가 시작된다. '현대미술의 악동'이라 불리는 카텔란은 지난해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25만 관람객을 모은 이탈리아 설치 미술가. 파블로 피카소를 연상케 하는 인물 작품이 두 팔을 높이 들고 관람객을 맞는다.

제프 쿤스, 데이미언 허스트, 신디 셔먼, 피터 도이그, 마를렌 뒤마 등 유명 작가들부터 20대 작가 폴 타부레까지 29팀의 작품 50여 점을 원형 전시장 두 층에 펼쳤다. 모두 프랑수아 피노 케링 그룹 회장의 컬렉션으로, 절반은 피노컬렉션이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이다. 장마리 갈레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 대부분은 세상의 동요, 소란, 격동을 보여주고, 김수자 작가는 미술관 핵심 공간인 로툰다 바닥에 설치한 원형 거울을 통해 건축물의 질서를 뒤집으면서 세상의 혼란을 해소시켜 주는 작품을 선보인다"고 했다. 에마 라비뉴 피노컬렉션 관장은 "한국 관람객들이 우리 미술관을 많이 찾아주신다. 해외 관람객 중 미국에 이어 둘째로 한국 관람객이 많다"고 했다. 기고자 : 파리=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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