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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오르면 선수마다 맞춤형 응원가가 흘러나온다. 더그아웃 근처에서 치어리더와 드러머가 관중을 마주 보고 끊임없이 응원을 유도한다. 한국 야구장에선 신인들도 스타 대접을 받는다."

뉴욕타임스(NYT)가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미 프로야구) 2024시즌 정규 리그 개막전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한국의 '독특한' 야구 문화를 조명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NYT는 19일 '소리 지를 준비 하라. 한국에서 야구팬이 되는 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야구의) 이 모든 것이 2연전을 펼치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NYT는 "미국 야구장은 장시간 평온한 반면 한국 야구 경기는 '감각 과부하'"라고 했다. 집단 응원이 발산하는 에너지와 연대감이 장점이란 분석이다. NYT는 "경기에 완전히 몰입하려면 치어리더의 안내에 따르라. 그들은 팀이 지고 있을 때도 응원가와 구호를 외친다"고 했다.

구장마다 특색 있는 '길거리 음식'도 다뤘다. NYT는 "떡볶이, 족발, 치킨, 맥주를 좌석으로 가져와 먹고, 별도의 '바비큐 존'도 있다"며 "잠실구장은 김치말이국수, 수원은 통닭과 군만두, 고척은 바삭한 크림새우가 유명하다"고 했다. NYT는 "(한국 야구 문화는) 스포츠가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젊은 팬들을 끌어들인 비결"이라며 "장시간 노동과 엄청난 사회적 압박이 있는 이 나라에서 야구가 인기 있는 배경"이라고도 분석했다. 기고자 : 김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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