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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경기서 추가골… 팀 6대2 승
'하극상 논란' 이후 1골 1도움 활약

이강인이 아시안컵 이후 리그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경기의 중심에서 빛났다. 기술이 명백히 뛰어났다"(축구 매체 90min 프랑스판)는 평가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은 18일 몽펠리에와 리그 경기에서 3-2로 앞서던 후반 8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던 팀 동료 콜로 무아니(26·프랑스)에게 전진 패스를 건넸다. 곧바로 그 왼쪽으로 이동하자 무아니는 이 패스를 다시 이강인에게 툭 건네줬다. 이강인은 그 공을 받자마자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고, 부메랑 궤적을 그리면서 골대 왼쪽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네 번째 골이었고 승리에 박차를 가하는 슛이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26·프랑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6대2로 대승했다.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제 모습을 찾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에서 4골 3도움을 올렸는데, 그중 1골 1도움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에 나왔다. 대표팀 후배가 하극상을 일으켰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지만 '황금 왼발'과 '강철 멘털'은 무뎌지지 않았다. 대표팀 소집 직전 마지막 경기에서 그는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중심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강인뿐 아니라 대표팀 소집을 앞둔 다른 유럽파 낭보도 연이어 들렸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뛰는 조규성(26)은 같은 날 바일레와 리그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쐐기 골을 넣었다. 리그 10호 골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 세르비아 즈베즈다 황인범(28)도 라드니츠키전에서 1골 1도움으로 5대0 대승에 앞장섰다.

대표팀은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앞둔 1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평소 웃음이나 '으?!' 같은 여러 큰 소리가 나는 보통 훈련과 달리 이날은 조용했다. 대표팀 내분으로 비판에 직면했던 영향으로 보였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선수들과 잠깐 대화했는데, 부담스러워하고 심리적으로 어려워하는 모습을 봤다"며 "집중해서 2연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팬들과 미디어가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손흥민(32·토트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는 이날 오후 입국해 19일 훈련부터 참여한다. 19일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19일 저녁 들어온다. 기고자 : 고양=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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