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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판 장식했지만 팀은 탈락

지난 17일은 신진서가 오래 기억할 만한 하루였다. 항저우에서 벌어진 중국 갑조리그 포스트시즌 준결 2차전서 동갑내기 딩하오를 꺾었다. 신진서는 LG배 및 잉씨배, 딩하오는 삼성화재배를 보유한 현역 세계 챔피언들이다.

이날은 신진서의 24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소속 팀 쑤보얼항저우 동료들이 생일 축가를 부르며 축하해 주는 동안 신진서는 케이크를 잘랐다<사진>. 하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자신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소속 팀이 용원항저우에 패배, 3연패(連覇)의 꿈이 무산됐기 때문.

딩하오전은 신진서에겐 프로 1000판째 맞는 대국이었다. 11년 8개월 동안 788승 1무 210패 1 무효가 구체적 내역이다. 역대 최고승률(78.96%)에 해당한다.

신진서는 19일부터는 푸젠성 샤먼시에서 개막하는 제15회 춘란배에 출전, 2년 만의 우승컵 탈환 및 현역 3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1인자는 쉴 틈이 없다.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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