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결승 3번기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변상일 九단 / 黑 신진서 九단

〈제6보〉(89~100)=신진서의 패배만큼 뜨거운 뉴스도 없다, 승자가 변상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달 29일 밤 열린 바둑리그 대결서 변상일이 마침내 신진서를 꺾었다. 7승 37패, 15연패 사슬을 끊어낸 것. 신진서는 이 1패로 바둑리그 정규 시즌 연승 행진이 20에서 멈췄다. 신진서의 과로가 한몫했지만 아무튼 극적 장면이었다.

백이 △에 붙여간 장면. 변상일 특유의 화려한 중원 폭파 쇼가 시작된다. 흑 89는 조심스러운 대응. 이 수로 참고 1도 1이면 6까지 보기 좋게 걸려든다. 92는 93에 끼우는 맛을 없애 너무 빨랐다는 지적. 참고 2도 1, 3으로 응수를 물을 기회였다. 4로 다 잡으러 오면 9까지 수가 난다.

97은 최강수. 참고 3도 1이 안전해 보이지만 백이 2, 4로 움직여 맛이 고약해진다. 5가 불가피한데(5로 A면 백 B로 패 형태가 된다), 그때 백 6이면 A의 단점 때문에 수가 나는 것. 그래도 백은 98, 100을 강행하며 맛을 노린다. 백의 교란작전은 성공할까.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35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