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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편에 선 용병 1만3387명
폴란드 최다… 中 7명, 日 15명
한국 외교부 ＂사실관계 확인중＂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측 용병으로 한국인 15명이 활동했고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특수 군사 작전'(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러시아가 일컫는 표현)을 개시한 이후 러시아 지역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 용병 통계를 14일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는 "러시아 측 발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자료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88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용병 1만3387명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싸웠다. 이 중 5962명이 전사했다.

참전한 용병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이들은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 출신이다. 2960명이 참전해 149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은 1113명이 참전, 491명이 사망했으며 조지아·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의 경우 중국에서 7명, 일본에서 15명이 참전해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러시아 측 발표가 사실이라면 한국은 동아시아 국가 중 전사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된다.

한국은 개전 이후 별도의 정부 허락을 받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출국해 참전한 이들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인 이근씨 등은 전쟁 발발 이후 무단으로 출국해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고자 : 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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