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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日 이노키와 세기의 대결… 39년 전엔 레슬링 심판도 맡아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며 세계 복싱계를 지배했던 고(故) 무하마드 알리<사진>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WWE는 12일 "알리는 프로레슬링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헌액 이유를 설명했다. 복싱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알리가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유는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알리는 1976년 일본 도쿄에서 당대 최고 프로레슬러이자 '국민 영웅'이었던 고(故) 안토니오 이노키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알리는 1985년엔 프로레슬링 경기의 초청 심판을 맡기도 했다. 프로레슬링 수퍼스타 헐크 호건-미스터 T와 폴 온돌프(이상 미국)-로디 파이퍼(캐나다)의 맞대결을 관장했다. 1995년엔 이노키와 함께 양국 레슬링 선수들을 이끌고 북한 평양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기고자 :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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