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檢 ＂백현동 업자 등 제공 정황＂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 전준경(59)씨가 부동산 개발 사업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백현동 민간 업자 등에게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지난 4일 전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관련 업체 등을 압수 수색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17~2019년 백현동 민간 업자인 정바울씨에게 경기 용인 상갈지구 부동산 개발 사업 인허가 업무 등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에게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 원과 차량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전씨가 정씨 외에도 다른 업자들에게 금품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가 받은 금품이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백현동 특혜 개발 비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바울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가 전씨의 금품 수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현동 사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정씨에게 부지 용도 상향 등 특혜를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이 사건으로 작년 10월 배임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기고자 : 이세영 기자
본문자수 : 626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