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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주쯤 선대위를 출범할 전망이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혁신형 통합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선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탄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내 일각에선 공천에서 배제당한 임종석 전 실장을 내세워 통합을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당 인재위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7일 라디오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해 많이 참여하는 게 좋지 않나"라며 "임 전 실장도 일정한 역할을 맡아 총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간이 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한 의원은 "(86 운동권 인사인) 임 전 실장이 나오면 국민의힘이 '운동권 청산' 슬로건을 총선 선거 기간 내내 꺼내 들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김부겸 등 전직 총리 두 명도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과정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지만, 당에서 통합을 명분으로 설득에 나서면 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탄희 선대위원장' 카드도 언급된다. 이 의원이 앞서 불출마를 선언했고, 40대 중반에 판사 출신이라 한동훈 위원장의 대항마로 내세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하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유튜브에서 "젊은이의 많은 지지를 받는 이탄희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이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며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위성정당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선거 전면에 나선다면 이율배반이란 지적도 나온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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