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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에 태어난 전태일 열사는 열일곱 살이던 1965년 평화시장의 봉제 공장에서 견습공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미싱사를 거쳐 재단사가 됐지만 당시 평화시장에서 함께 일하던 다른 노동자들의 처우를 어떻게 개선할지 계속 고민하던 청년이었다. 결국 그는 1970년 11월 13일 노동자들의 실상을 알리는 차원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분신(焚身)했다. 어머니 이소선 여사는 아들의 죽음 이후 201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들의 정신을 확산시키고 실천하며 노동 운동에 매진했다.

전태일재단은 1981년 이소선 여사가 발족한 전태일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전태일의 낮은 곳을 향한 실천, 풀빵나눔 등의 연대 정신이 우리 사회를 밝히도록 힘쓰고 있다. 전태일은 물론 이소선 여사의 뜻과 실천을 기리고 알리는 여러 사업도 해왔다. 노동 분야 등의 각종 사회 문제 조사와 미래 세대 교육, 영세 사업장 노사의 상생을 위한 대안 마련 등에 힘써 왔다. 비영리법인으로 정부 지원금 없이 사회 각계각층의 회비, 후원금으로 운영한다.

〈특별취재팀〉
▷팀장=정한국 산업부 차장대우, 조유미·김윤주 사회정책부 기자·김민기 스포츠부 기자, 한예나 경제부 기자, 양승수 사회부 기자 기고자 : 특별취재팀
장르 :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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